[헬로TV] 반환 미군공여지 주변지역 오염 '여전'

[헬로TV] 반환 미군공여지 주변지역 오염 '여전'

2019.10.12. 오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주한미군 기지 부지 반환 작업이 반환 협상과 환경 조사 등을 놓고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반환된 부지도 인근 지역은 환경오염이 심해 정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J헬로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정부 지역 내 미군이 반환을 마친 기지는 총 5곳.

이 중 캠프 시어즈를 제외하고 모두 내부 오염물질 정화작업을 끝냈지만, 주변지역 정화작업은 아직입니다.

2010년과 2016년 환경부 조사 결과, 반환 미군기지 주변 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캠프 에세이욘 주변 지역은 유류 오염 척도인 석유계총탄화수소, TPH가 7,357(mg/kg), 캠프 폴링워터 주변은 TPH가 5,428(mg/kg)입니다.

부지 용도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치가 다른데, 거주지역의 경우 기준치가 500(mg/kg)인 것에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오염면적이나 농도 등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염이 심각한 겁니다.

캠프 시어즈의 경우 본 기지 정화는 끝났지만, 저유소 구간을 정화 중으로, 정화 작업은 2020년 3월쯤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의정부시는 국방부에 주한미군 주변지역에 대한 정화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이미 도로로 사용 중이거나 건물이 있어 현실적으로 땅을 파내는 등의 직접 정화가 불가능한 상황.

대신 국방부는 자연정화가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한 "위해성평가 여부에 대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헬로TV뉴스 김초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