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겨울철 '전기온열기구' 사용 급증...화재발생 주의

[헬로TV] 겨울철 '전기온열기구' 사용 급증...화재발생 주의

2019.10.1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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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벌써 전기장판을 꺼내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CJ헬로 김한식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주택 내부가 시커멓게 불에 그을렸고 불에 탄 가재도구들이 나뒹굽니다.

지난 2017년 1월 발생한 화재인데 40대 여성이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감식결과 불은 전기장판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서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관을 잘못하거나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겨울철인 11월부터 2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재 4만 5천여 건 가운데 21.3%에 해당하는 9천 7백여 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또 이 중 5.1%인 498건이 전기장판에 의해 화재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전기장판에서 어떻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열선에 이상이 생긴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올려 놓았습니다.

한 시간여가 흐르자 전기장판 내부 온도가 140도까지 올라갑니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 이처럼 접어서 보관하면 내부 열선이 끊기게 되는데 이 곳에서 전기 스파크가 생겨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제품이라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 중인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베개를 올려놓은 뒤 3시간여가 지나자 온도가 180도까지 올라가고 연기가 올라옵니다.

전기장판과 닿아 있는 부분은 시커멓게 녹아 내렸습니다.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라텍스 고유의 특성 때문입니다.

[박건욱 /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유입된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로 된 소재이기 때문에 열이 축열이 잘 됩니다. 그래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관돼 있던 전기장판 사용 시 열선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전기장판 구입 시 KS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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