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운행 지연..."퇴근길 평소보다 혼잡"

광역철도 운행 지연..."퇴근길 평소보다 혼잡"

2019.10.12.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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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 파업으로 코레일이 관리하는 광역철도까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10% 넘게 줄어든 운행률로 퇴근길이 평소보다 혼잡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가 파업을 알리는 플래카드 아래로, 서울역 대합실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주말에 표가 매진될까 미리 표를 사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박영철 / 경기 성남시 : 업무차 대구를 갈 일이 있어서 내일…. 예매하러 왔어요. 파업한다고 그래서….]

퇴근 시간 전철역은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으로 붐볐습니다.

노조가 파업하면서 광역철도 운행률이 10%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곳 신도림역은 하루 평균 4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평소에도 혼잡한데요.

파업의 영향으로 열차 운행 시간이 지연되면서 퇴근길이 지하철 이용객들로 더욱 북적이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에선 열차가 단축 운행을 하고, 구간 사이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태곤 / 서울 문래동 : 평소보다 30분 정도 지연이 되어서 아예 (전철을) 탈 수조차 없어서 퇴근하는데 평소보다 훨씬 불편했습니다.]

[정희린 / 인천 부평구 : 막 너무 느리다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5분 10분 지연된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서울교통공사는 코레일과 함께 관리하는 1·3·4호선의 운행 간격이 전체적으로 5~15분 정도 더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 추가 인력 만 4천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평소의 60% 수준에 불과해 열차와 전철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말 사이엔 광역 철도 운행률이 20%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어서, 전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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