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조국 파면' 대규모 집결...대학생 촛불집회도 열려

서울 도심 '조국 파면' 대규모 집결...대학생 촛불집회도 열려

2019.10.03. 오후 10: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 단체들의 주최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학생들은 연합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광장 일대가 전국에서 집결한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 단체가 정부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동시에 개최했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비슷한 시각, 서울광장과 서울역에서도 보수 성향 종교단체 등이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km 넘는 구간에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광화문 일대 세종대로와 무교로, 청계광장 부근의 교통은 오후 내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의 파면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수진 / 집회 참가자 : 국민의 권력으로 명령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파면하라!]

[김동현 / 인천 영종동 :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조국이란 사람이 빨리 내려와서….]

도심 곳곳에서 열렸던 집회는 청와대 앞으로 함께 행진하면서 마무리됐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연행됐습니다.

날이 어두워진 뒤에는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연합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황정현 / 중앙대학교 재학생 : 평시 엄중한 도덕적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였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스스로 불의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당장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나 충실히 수사를 받아라.]

보수 단체의 대규모 맞불 집회에 이어 이번 주말 다시 검찰개혁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조 장관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