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해안 피해 속출...3명 부상·이재민 27명

제주·남해안 피해 속출...3명 부상·이재민 27명

2019.10.02.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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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혜인 기자!

우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피해 상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오늘 오전 서귀포시에서는 돌풍으로 주택 5채가 무너지면서 3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는 9세대 2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와 전남 목포에서 주택 42채가 침수 피해를 봤고,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15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피해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백여 건이 넘는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이고요,

경남 의령군에서도 저지대 침수로 20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제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모두 16개소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제주시 성산읍과 구좌읍 일대 94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지금은 복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죠?

[기자]
네, 우선 여객선은 목포와 부산, 제주 등 71개 항로에서 112척이 통제됐습니다.

항공기도 전국 13개 공항에서 681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전국 모든 공항에서 오늘 자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했는데,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지나가는 내일 오전까지는 결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과 마산항, 목포항 등 주요 항만의 선박 입출항과 21개 국립공원 500여 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비상 2단계를 유지한 채 12시간 넘게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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