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靑 청원 등장 하루 만에 13만 명 동의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靑 청원 등장 하루 만에 13만 명 동의

2019.09.23.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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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靑 청원 등장 하루 만에 13만 명 동의
사진 =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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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발생한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3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오전 9시 45분 기준 13만 6,01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현재 SNS에서 06년생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원이 한 여학생을 폭행하여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다"라며 "현재 영상 속 해자들을 알고 있는 소수의 인원이 용기 내 익명 제보를 해주었고 가해자 명단까지 공개된 상황이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학생들을 필히 엄중 처벌 하여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어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이 폭행 영상은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이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다수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피해 여학생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등 심각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폭행과 폭언은 계속됐다. 또 해당 영상에는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노래를 부르는 한 남학생의 음성이 담겨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을 더 분노케 했다.

한편,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다음 날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말을 기분 나쁘게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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