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2건 접수

파주 농장 2곳에서 돼지 8마리 죽어
정밀 검사 결과 오늘 저녁쯤 나올 듯
태풍 '타파' 변수…매몰지 침출수 통한 전염 우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의심 신고가 2건 접수됐습니다.

추가 발병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어제 추가 의심 신고가 없었는데 하루 만에 또 의심 사례가 나왔군요?

[기자]
네 이번에도 파주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경기도 파주 농장 2곳에서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의 돼지 8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형적인 증세인 고열과 함께 식욕 부진 증세를 보이다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림부는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또 방역 담당관을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확진 여부는 오늘 저녁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농장은 처음 발생한 농장과는 수 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 발병한 파주 농장과 가족농장 등 3곳의 4천9백여 마리는 어제 모두 처분이 완료됐습니다.

또 연천 발생 농장과 3km 내에 있는 4개 농장의 만 여 마리 가운데 3개 농장은 오늘 중 처분을 마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를 출입한 차량들이 전파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5백여 곳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 양성 판정이 나온 곳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돼지 열병 발생 지역의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매몰지 침출수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