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터뷰] 아프리카돼지열병 변이 통한 사람 감염 가능성은?

[더뉴스-인터뷰] 아프리카돼지열병 변이 통한 사람 감염 가능성은?

2019.09.18.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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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하죠. 하지만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해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우려가 가시지 않습니다. 전문가 견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다른 얘기를 좀 해 보죠. 파주에 이어서 연천에서도 발병이 됐어요. 북한에 가까운 지역들이잖아요. 그러면 북한 유입설이 힘을 받는 건가요?

[우희종]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물론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만, 유전자형도 분석해야 되고. 그러나 이번 연천에서 발생한 건 사실 북한의 유입을 훨씬 말해 주는 한 사례죠.

[앵커]
그러면 연천과 파주, 파주와 연천의 상관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우희종]
지금 두 농장 모두 정부 지침에 따라 잘 만들어진 농장이고 또 서로 간에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지금의 대응정책상으로 보면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도대체 이해가 안 되고.

저는 그래서 사실 이것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본다면 혹시 태풍 링링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9월 7일날 북한을 통과하면서 접경지역도 완전히 그 태풍 영향권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라는 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행하면서 바닥에 있는 걸 다 긁어모아서 비나 이런 것으로 다 내려버리거든요.

저는 이 두 농장을 설명할 수 있는 길은 링링이 그러한 북한에 만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러 가지 오염물질을 비의 형태로 뿌린 게 아닌가. 왜냐하면 파주에서 발병한 것이 16일입니다, 실제로는. 확진은 어제 됐습니다마는. 그러면 7일날 태풍이 통과하고 16일날 발병했다는 이 잠복기를 고려했을 적에 매우 맞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앵커]
한 열흘 정도 잠복기라고 하셨죠.

[우희종]
그렇죠. 4일에서 7일, 열흘 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태풍의 진행 방향으로 봤을 적에 사실은 이것은 저도 하나의 가능성이었기 때문에 제 생각이 맞다면 아마 파주 동쪽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그쪽에서 확진이 되네요.

[앵커]
그것이 원인이 맞다면, 그러니까 오염물질이 태풍 때문에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비의 형태로 남한 지역에 떨어졌다는 건데. 그러면 살포잖아요. 그러면 다른 지역에서도 발병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보고 계시네요?

[우희종]
그런 의미에서는 그러한 오염물질이 완전히 병원체를 모아가지고 뿌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가 올라오고 그런 경로를 봤을 때 또 올라온 게 다 감염물질은 아니기 때문에요. 그러나 앞으로 한두 군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태풍의 경로를 보면 파주, 연천이 가장 위험 지역이죠.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인천이나 김포는 태풍의 진행 방향이 서해안에서 들어가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떨어질 확률은 높지 않고요. 그리고 태풍이 접경지역을 따라 움직인 게 아니라 북동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앵커]
북동진했죠.

[우희종]
북한 땅을 지나면서 접경지역에 가까운 곳, 그러면 역시 파주에서 연천, 조금 더 동쪽까지는 아직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철원을 연결해 봤는데 그쪽도 방역이 한창이고요. 그러니까 연천 바로 옆이 철원이잖아요. 거기도 위험하겠네요.

[우희종]
저는 후보지로 생각합니다. 다만 물론 이 상태로 두 군데로 끝날 수도 있는 거고요. 앞으로 유전자, 조금 전에도 제가 확인했습니다마는 아직 유전자 분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쯤은 또 다른 가능성도 우리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추정이 맞다면 파주와 연천 두 곳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형태가 동일하지는 않아도 유사할 수 있다.

[우희종]
그리고 연천에서 이번에 확진된 것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하루 사이 발생한 것은 동일한 원인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초동 방역이 실패하거나 이런 것은 아니고요.

[앵커]
그러니까 파주에서 연천으로 옮아가는 것은 그건 불가능한 가설이다?

[우희종]
그것은 가능성이 낮습니다.

[앵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환경부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생 멧돼지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희종]
저도 그건 희박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당연히 그 가능성이 굉장히 높게 제시되고 학자들은 그것을 인정했던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지금 두 농가에서 그동안 지난 6월부터 정부에서는 멧돼지에 대한 대책들을 냈거든요. 물론 거기 유효한 것도 있고 유효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면에서는 이번 사례가 멧돼지에 의한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사례와 무관하게 유럽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만 멧돼지가 숙주다, 멧돼지가 옮길 가능성이 크다, 아주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해 왔고요.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펜스를 치고 대비하고 포획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우희종]
맞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앵커]
그러면 그런 게 별로 의미 없는 행위였던 건가요?

[우희종]
아니요. 그러한 질병의 전파라는 것은 그 지역의 산업구조라든지 생활양식, 문화라든지 이런 게 모두 관여됩니다. 그래서 한 지역에서 좋은 방법이 다른 지역에서 반드시 똑같이 이식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건 오히려 병원체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게 뭘까, 그런 판단을 내리게 되죠.

[앵커]
멧돼지는 걸려도 문제가 없는 건가요?

[우희종]
물론 멧돼지도 걸리면 죽습니다마는 많은 경우는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거나 혹은 문제 없이 활동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폐사율 100%는 사육하는 양돈의 경우에 그렇다는 거군요.

[우희종]
지금 우리나라에 온 고병원체가 기본적으로는 100%지만 걸리면 100%죽는다, 생물학은 이렇게 흑백은 아니고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그중에 살아남는 놈도 있습니다.

[앵커]
예외가 있을 수 있겠군요. 멧돼지 포획이 우리 국내에서도 있었죠?

[우희종]
사실 해서 나쁠 건 없겠지만 그렇게 실효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히려 포획하다가 놀란 멧돼지들이 더 넓게 이동하는 그런 계기도 된다고 하던데.

[우희종]
그리고 만약에 설령 보균이었다면 그것에 의해서 또 더 확산되는 계기도 될 수 있고요.

[앵커]
우리 방역 당국은 멧돼지 포획에 어떤 입장인가요?

[우희종]
그것을 어쨌든 안 하는 것보다는, 왜냐하면 분명히 유럽이나 이런 데서는 멧돼지가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입장이고요. 다만 다른 부처에서는 그게 실효성이 있느냐 이의제기도 있었던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파 가능성,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지금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북한에서 태풍 링링 때문에 뭔가 오염물질이 넘어왔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우희종]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거고요.

[앵커]
저도 그렇게 이해는 됩니다. 다른 것 좀 여쭤보겠습니다. 사람에게는 전염이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은 그렇지만 변이를 일으켜서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우려를 하더군요.

[우희종]
물론 사람이 염려하려면 하늘이 무너지는 걸 염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생명체이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맞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돌연변이가 우리 인류에서 문제되는 건 대표적으로 조류독감이나 10년 주기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이 있고요.

또 여러분이 익숙한 건 에이즈 바이러스라든지 이런 인플루엔자와 레트로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많이 나와서 문제가 됩니다마는 이 바이러스는 그렇게 돌연변이를 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몇십 년 지났지만 아직 그런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이 바이러스 자체가 기본적인 다양한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어렵다는 거지 돌연변이가 그렇게 심해서 굉장히 문제다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앵커]
감염된 돼지가 이미 돈육으로 유통됐을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우희종]
그건 중요한 포인트죠. 왜냐하면 병이 발생했다는 건, 파주에서 발생했죠. 사실 잠복기가 있었던 던 거고 이 바이러스는 사실 잠복기에도 밖으로 나옵니다. 물론 병이 있을 때 가장 많이 나오지만. 그렇기 때문에 항상 처음 발생한 시점을 두고 전후로 일주일이나 열흘은 아주 세세히 살펴야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과거는 우리가 어쩔 수 없으니까 살펴놓되 그것에 의해서 새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준비를 해 둬야죠. 그래서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잠복기에 있었을 때, 어쨌든 파주는 어제 확진이 됐습니다만 그 전에 잠복기였을 때 어떤 유포 가능성 이런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인천 도축장으로 일부 갔다고 하고요. 잠복기간 안에 이뤄진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시중에 그 돈육이 유통됐으면 우리가 먹을 수 있잖아요. 사람이 먹는 건 문제 없습니까?

[우희종]
먹는 건 괜찮습니다.

[앵커]
전혀 문제 없습니까?

[우희종]
소화돼서 영양분으로 작동할 것 같아요.

[앵커]
다른 동물 질병에 걸린 육류, 그런 것도 먹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나요? 예를 들면 AI라든가 구제역이라든가.

[우희종]
그것도 사실은 정말 충분히 익힌다면, 가열한다면 바이러스는 대부분 죽습니다. 왜냐하면 단백질로 이뤄져 있거든요. 그런 예외가 광우병으로 얘기하면 프리온이라는 특별한 것 외에는 다 충분히 익혀지면 보건상 위험은 없습니다.

[앵커]
충분히 익혀진다면이라는 얘기는 그래픽 나가고 있지만 구제역 같은 경우 50도 이상으로 가열하거나 AI는 75도 이상 가열할 경우에는 안전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우희종]
네, 그리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도 60도에서 30분 가열하면 대부분 활성이 없어지는 건 이미 보고돼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실험실의 자료이기 때문에 고기나 안에 있을 때 그대로냐라는 건 또 다른 얘기입니다마는 다시 말하면 이 바이러스도 그렇게 유별나게 열에 약한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그래서 충분히 하면 가능한 건데 다만 그런 것들이 인체에 독성이 없다 보니까 관리하거나 요리하거나 그럴 때 그런 것들이 열을 받지 않은 것들이 여전히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돈육 소비를 꺼려하는 심리는 여전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다른 나라에서?

[우희종]
아니요.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는 이게 사람한테 오지 않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돼지고깃값이 굉장히 올라가죠. 그래서 중국이 굉장한 소비국입니다만 지금 전 세계 돼지고기 가격을 거의 10~13% 올려놨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소비 자체를 꺼려하는 건 사실 전혀 구제역과는 반대죠. 그건 사람한테 올 수 있었기 때문에 꺼려하는 건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건 오히려 그럴 필요 없이 오히려 아마 돼지고깃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제역 같은 경우 아까 교수님 설명도 익혀서 먹으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익혀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사람들이 꺼리는 건가요?

[우희종]
익혀서 죽일 수 있지만 그래도 100% 우리가 할 수 없을 때 그 구제역은 사람을 감염한 사례가 이미 보고돼 있거든요. 옛날에 정부가 약간 거짓말을 해서 사람한테 안 온다고 했지만 그건 아니고 실제 사람한테 감염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사람들도 알기 때문에 구제역이 유행했을 때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던 거고요. 물론 익히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점에서. 그런데 이 질병은 어떤 의미에서는 익히지 않고 생생한 바이러스를 먹어도 사람은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돼지고기의 소비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대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가격이 떨어져야 정상인데 많이 피해가 발생해서, 발병이 돼서 살처분을 하게 되면 공급이 줄어든다. 그래서 가격이 올라간다는 겁니까?

[우희종]
맞습니다. 수요는 그대로고 공급이 줄죠.

[앵커]
오늘도 보니까 경매 시장에서 30% 이상 오른 경우가 있더라고요.

[우희종]
그렇게 될 겁니다.

[앵커]
방식을 생각해 봤을 때 살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많지 않습니까? 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생각을 했을 때 이런 환경오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어떤 방식이 이루어져야 되나요?

[우희종]
살처분에 대한 어떤 규정 같은 것도 국제 기준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희도 그동안 많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정부도 규정 따라 이번에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이번에 발생한 것을 잘 방역당국이 막아서 더 이상 안으로 유행이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유행이 된다면 그러면 대량 살처분이 있을 때 그만한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국제기준에 맞는 공간이나 이런 것을 마련해 둬야 되기 때문에 그것은 정부가 준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구제역의 경우. 이렇게 살처분 방식이 다른 건 아니죠?

[우희종]
그건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제가 알기로는 침출수 문제가 그동안 있었고요. 또 가스 배출 문제가 있었는데.

[우희종]
그건 그 당시 생매장 기억하시죠? 그건 말도 안 되는 매장 방법이었고요. 그 당시에 원인은 여러 개 있습니다만 어찌든 사회 재난으로 되는 바람에 정부가 전혀 준비를 못했습니다.

[앵커]
비닐 깔고 쌓아놓고 그랬잖아요.

[우희종]
맞습니다. 그래서 국제 기준에 따르지 않고 그냥 급한 대로 묻다 보니까 침출수라든지 지금 말한 그 당시 정말 환경오염이 너무 심했죠. 지금도 그 여파는 남아 있습니다.

[앵커]
플라스틱 용기도 있어야 되는 거고요. 가스 배출 시설도 있어야 되는 거고요.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하겠습니다. 통일부가 북한 측에 방역 협력을 제안했잖아요. 어제도 매우 강조해서 남북협력 필요하다고 했고. 우리 정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우희종]
아주 긍정적인 방향이기는 한데요. 사실 북한 당국이 보면 아마 코웃음 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지난번 북한에서 5월 발생한 이후로도 우리 정부가 제안을 했는데 공조를 하자. 사실 제가 작년 11월에 다녀와서 그쪽하고 민간 차원에서 인도적 측면에서 소독약과 구제역 백신을 보내겠다 했을 때에도 그거 하나 보내는데도 통일부를 통해서 허가받는 데 2개월이 걸렸고요. 그리고 그건 냉장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개성을 통해서 가야만 하는데 통일부에서 그쪽으로 안 되고 제3국을 통해서 보내야 된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민간 측의 그러한 차원도 그러한 절차, 실제로는 냉장을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제3국을 통해서 보내는 건 무리죠. 그래서 그런 걸 기다리는 동안 북미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중단됐는데 그때 통일부가 과연 이러한 절차, 그건 결국 또 미국 UN 제재를 다 검토해서 나온 건데 이렇게 5월달에 북한 상황이 시급했을 때 이런 공조를 하자 했으면 사실은 UN이나 미국의 제재 부분을 푼 다음에 이건 이렇게 됐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걸 북에 주고 그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전혀 그런 얘기 없이 남북 공조 방향으로 가자. 정말 듣기는 좋죠. 저는 그게 정말 할리우드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어도 저건 그 앞에 풀어야 될 부분을 정리하지 않은 채 그냥 공조하자고 그러고 그리고 그것이 남한 정부만의 결정으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 있는데 북한에 그렇게 얘기하고. 북한은 당연히 반응할 수가 없죠. 그러면서 북한이 반응을 안 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저는 좀 아니라고 보고요.

이번에도 정말 진정성이 있다면 통일부가 이러한 방역... 왜냐하면 방역이라는 건 거기 검사에 쓰는 시설이나 장비 같은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북에 갈 수 있다는 허가를 UN과 미국을 통해서 얻은 다음에 제시해야 될 겁니다.

[앵커]
조금 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됐습니다. 교수님,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희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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