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 연천서도 의심 신고

경기도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확진 여부 판정과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연천군청은 오늘 오후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돼지 농가에서 어미 돼지 1마리가 폐사했다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가 관계자는 YTN 취재진과 만나 이틀 전쯤부터 돼지가 식욕 부진 증세를 보이다가 죽었고, 인근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농가는 돼지 4천 7백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돼지 농장과는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조사반이 현장에서 죽은 돼지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검사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기도 파주의 돼지농장에서 어제저녁 어미돼지 5마리가 고열 증세를 보인 뒤 갑자기 폐사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오늘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