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율 최대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

'폐사율 최대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

2019.09.17. 오전 08: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감염 시 집단 폐사…백신·치료 약 없어
잔반 등 통해 감염…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아
지난해부터 중국 등 아시아에서 급속히 확산
5월 북한서 첫 발생 뒤 방역 전력했지만 유입돼
AD
[앵커]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발생 지역은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전 6시 30분 발병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가축 등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동중지 대상은 돼지농장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 돼지 관련 작업장 축산 관련 종사자와 그 차량·물품 등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른바 '돼지 흑사병'으로 불릴 만큼 돼지에겐 치명적입니다.

한번 감염되면 폐사로 이어지는데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습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감염된 돼지와 돼지 생산물을 통해서, 또는 오염된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었거나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인데 사람에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5월 30일 북한에서 발생했으며 앞서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는 올해 5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뒤 방역에 힘을 쏟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전국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돼지 혈액검사를 하고 방역 작업을 펼쳐왔으나 끝내 국내에 유입됐습니다.

잠시 뒤 오전 9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국내 발병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