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표 교수, 소명서 제출 연장 요청...'논란 논문' 결정 늦어질 듯

장영표 교수, 소명서 제출 연장 요청...'논란 논문' 결정 늦어질 듯

2019.09.04.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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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저자 논란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장영표 교수가 대한병리학회에 소명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학회 측이 양보해 일단 기한은 하루 늦춰졌는데 이로 인해 논문에 대한 철회 권고나 직권 취소 등 결정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가 검찰에 전격 소환돼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입을 닫은 채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장 교수의 생각은 기한 연장이었습니다.

애초 9월 4일로 대한병리학회가 정한 논문 의혹 소명서 제출 기한을 늦춰 달라고 학회 측에 요청했습니다.

검찰 조사로 시일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병리학회는 5일 오후 3시까지로 제출 기한을 하루 연기한다고 장 교수에게 통보했습니다.

병리학회는 앞서 소명서를 내겠다는 장 교수의 의사를 간접 확인했고 소명서 자체가 O, X 식의 단답형이어서 기한 내 제출이 가능할 거로 기대했습니다.

소명서가 오면 5일 열릴 정기 이사회에서 검토하고 논문 철회 권고나 직권취소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한 연장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문제 논문에 대한 결정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병리학회 측은 일단 5일 오후 3시까지 소명서가 오면 학술지 편집위원회의를 열어 논문의 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6시까지라도 논의는 가능한데 문제는 소명서가 안 올 경우입니다.

학회 측은 단국대와 장 교수에게 다시 소명 요청서를 보내고 그런 뒤에도 보내지 않을 경우 제출 포기 의사로 간주해 직권 취소를 포함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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