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초가을 성큼...'강으로 숲으로'

선선한 초가을 성큼...'강으로 숲으로'

2019.08.31.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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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을 앞두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민들은 강과 숲, 그리고 들판을 찾아 주말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에 있는 숲 속 공원에서 자전거들이 쌩쌩 내달립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왕계현 / 서울 상계동 : 한번 힘쓰고 나면 근육이 풀려요. 그런 것도 있고 아 끝냈구나. 게임 하나 끝냈구나….]

한강 공원에선 장애인 수영 대회가 열렸습니다.

1.6km 구간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첨벙첨벙 헤엄쳐 건넙니다.

[이용대 / 경기 수원시 : 장애인분들도 앞서서 먼저 한강을 건너시고 하는 모습을 보고 더 힘을 받아서 저희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은 차가웠지만,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김민지 / 서울 용산2가동 : 혼자 왔으면 참가를 안 했을 텐데, 어쩌다가 보니까 같이하게 돼서 든든하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활짝 핀 가을꽃들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줍니다.

서울 도심 공원을 금빛으로 물들인 황하 코스모스.

경남의 한 작은 마을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 수백만 송이.

파란 하늘 아래서 선들선들 춤을 추며 가을의 전령사를 자처합니다.

[임정희 / 경남 창원시 : 해바라기를 보니까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것 같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네요.]

쾌청한 날씨 속에 저마다 강과 숲, 들판을 찾아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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