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10 명중 4명 '공부' 때문에 수면 부족

아동·청소년 10 명중 4명 '공부' 때문에 수면 부족

2019.08.25.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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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공부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잠이 부족한 이유 중 1위는 '학원 수업과 과외였고, 2위와 3위는 각각 야간 자율학습과 가정학습으로 모두 공부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살에서 17살까지의 아동과 청소년 2천51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8%가 잠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12살에서 17살까지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가 수면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9살에서 17살까지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학기 중 8.3시간, 방학 중 9.5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면 시간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9살에서 11살까지는 학기 중 평균 수면 시간은 9.2시간이었으나 12살에서 17살까지는 7.8시간으로 1.4시간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학 중 평균 수면시간 역시 9살에서 11살까지는 10.1시간, 12살에서 17살까지는 9.2시간으로 청소년기에 접어들수록 잠자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수면 부족 이유는 학원 수업과 과외 때문이라는 답이 45.7%로 가장 많았고 야간 자율학습이 18.7%, 가정학습 13%, 게임 12.9% 순이었습니다.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아동 청소년의 수면부족 이유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학원 수업과 과외로 인한 수면 부족을, 소득이 낮을수록 게임과 드라마 시청, 음악 청취 때문에 수면 부족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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