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양현석 이르면 다음 주 소환..."성 접대도 수사"

'원정 도박' 양현석 이르면 다음 주 소환..."성 접대도 수사"

2019.08.19.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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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전 대표는 성 접대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경찰이 양 전 대표의 소환 여부를 언급했는데,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졌나요?

[기자]
이르면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YG 본사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전 대표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그제, 지난 17일 서울 합정동에 있는 YG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소환은 이르면 다음 주쯤 이뤄질 전망인데요.

다만 피의사실 공표 문제 때문에 공개 소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해 왔습니다.

도박 액수와 동행자 등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도박 자금 규모가 십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거액의 돈을 해외로 빼내는 과정에서 '불법 외환거래'가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앵커]
양현석 전 대표는 성 접대 혐의도 받고 있죠.

공소시효가 곧 끝나는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는 5년이어서 다음 달이면 끝나기 때문에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이 자료를 토대로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원정도박 혐의로 소환하면 성 접대 부분도 같이 신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땐 성 접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관련인 진술과 지출 내역 등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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