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고교 3학년 44만 명부터 무상교육 시행

2학기 고교 3학년 44만 명부터 무상교육 시행

2019.08.18.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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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 무상교육이 이번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2021년 전 학년으로 확대되지만, 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내년 재정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2학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당장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가 면제입니다.

내년에는 2, 3학년, 2021년부턴 전 학년으로 확대됩니다.

입학금과 교과서대금도 지원됩니다.

고등학교 학생 한 명당 연간 160만 원 정도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사고 등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무상교육 재원은 올해 2학기엔 우선 17개 시도 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재원은 해마다 2조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정청은 내년부터 국가와 시도교육청이 각각 47.5%를 부담하고, 일반지자체는 기존에 지원하던 5%를 부담하는 안을 지난 4월에 내놨습니다.

하지만 법안은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내년 4월 총선부터 유권자가 될 수 있는 고3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총선용 정책이라며 아예 내년부터 전 학년에 시행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데 합의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연내 법 개정이 안될 경우 고교 무상교육이 반년 만에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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