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물류 창고에서 불...11명 사상

경기 안성시 물류 창고에서 불...11명 사상

2019.08.06.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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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공장 물류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는데,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숨지고 민간인을 포함한 10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잔불이 보이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화재는 제 뒤로 보이는 공장, 지하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해둔 창고에서 불이 시작돼 엄청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는 낮 1시 10분쯤 접수됐습니다.

땅을 울릴 정도의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는 신고가 빗발친 건데요.

YTN이 사고 당시 모습이 그대로 담긴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갑자기 건물이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이는데요.

폭발 충격으로 튕겨 나온 건물 잔해가 도로를 뒤덮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공장 건물은 화염에 내려앉아,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곳은 종이상자를 제조하는 공장으로 확인됐는데요.

불길이 순식간에 종이에 옮겨붙어 번지면서, 겉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게 인명 피해 여부인데 어떻게 확인이 됐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순직했습니다.

발화 지점인 지하 1층으로 진입하던 순간 폭발이 일어나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소방관 1명이 다쳤고, 공장 관계자 등 민간인 9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상이라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주저앉은 공장 안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경찰과 소방은 추가 인명 피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종이상자 공장 지하 물류 창고에서 시작한 불이 근처 에어컨 공장 등으로 번지면서, 공장 2개 동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은 추가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공장 화재 현장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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