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제주 남고생 실종 나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

[기자브리핑] 제주 남고생 실종 나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

2019.08.01.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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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제주에서 실종된 남고생이 표선해수욕장에서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5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지난달 29일 실종된 17살 유 모 군의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최초 신고자는 표선해수욕장에서 카약을 타던 관광객입니다.

당시 해수욕장 수영 경계선 밖 50m 해상에서 카약을 타고 물놀이를 하던 관광객이 유 군을 발견하고 주변 해상구조대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해상구조대가 해경에 신고를 했고, 이후 시신이 인양된 다음 유 군의 가족을 동반한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을 거쳤습니다.

[앵커]
앞서 유 군이 실종된 상황을 정리해보면요?

[기자]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집에서 나간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 군은 실종 당시 별다른 말 없이 집을 나갔습니다.

유 군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지만, 평소 집을 나가도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함께 귀가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유 군은 휴대전화도 두고 나가 위치 추적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유 군의 행방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0분쯤 성읍2리 CCTV에 찍혔고, 2시간 뒤 표선리의 한 호텔 앞에서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인 오늘 오후 유 군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인데, 마지막으로 행적을 확인한 장소와 12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후 가족들이 지난달 3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바로 다음 날인 31일 경찰은 공개 수사로 전환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제주도교육청, 서귀포시청 등 300여 명이 수색 작업 중이었는데,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앵커]
발견 당시 유 군의 상태는요?

[기자]
실종 당시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시신으로 발견된 당시 상의와 하의가 모두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현재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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