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여파로 단독주택 폭격 맞은 듯 '폭삭'

태풍 여파로 단독주택 폭격 맞은 듯 '폭삭'

2019.07.23.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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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가 남부지방에 큰비를 뿌리고 소멸됐지만, 그 여파로 부산에서는 단독주택이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살지 않던 주택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건·사고 김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 2층짜리 단독주택 붕괴…인근 주택·주차장 피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주택이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어제저녁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이 무너진 겁니다.

주변 주택의 담장 일부, 인근 주차장의 벽면과 천장까지 일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30년도 넘은 노후 주택에 태풍 다나스가 많은 비를 뿌린 것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 됐습니다.

앞서 붕괴 조짐이 신고돼 구청에서 현장 확인까지 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 부산 남항에서 폐기 위해 정박한 어선 침수

부둣가에 있는 배가 금방이라도 침몰할 것처럼 기울어져 있습니다.

부산 남항에서 폐선을 위해 정박해있던 127톤짜리 어선 밑부분에 구멍이 나 물이 들어찬 겁니다.

배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크레인을 동원해 선박을 육상으로 인양했습니다.

■ 외곽순환도로 사고 수습 중 2차 사고…2명 사망

교통사고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도리분기점 인근에서 사고 수습 중인 현장을 뒤에 오던 승용차가 덮쳤습니다.

앞선 사고의 승용차 운전자와 함께 있던 견인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 울산시 울주군에서 7살 아이 계곡에 빠져 위중

또,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7살 아이가 계곡에 빠져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구조됐지만,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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