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롯데제과 직원 투신 소동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롯데제과 직원 투신 소동

2019.07.19.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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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롯데제과 직원 투신 소동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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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롯데가 대기업 중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는 주장을 한 롯데제과 직원이 19일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투신 소동을 벌였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롯데제과 직원인 임모 씨는 8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에 있는 롯데제과 본사 건물 18층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10시 50분쯤 내려왔다.

임 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자유한국당 대표실을 방문했다. 리고 오늘 아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게 "황교안 대표를 불러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투신 소동을 벌였다.

임 씨가 부당해고를 주장한 배경에는 임 씨가 지난 3일 출연한 한 기독교 유튜버의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임 씨는 방송에서 "롯데가 문재인 정부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다"면서 "롯데제과 임직원 중 신우회 회원이 2,000여 명이라 총무과 직원으로서 협조를 구하면 서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고 회사가 이를 문제 삼았다.

롯데제과는 "개인의 의견을 마치 기업 대표 의견인 것처럼 발언해 기업 이미지를 실추 시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임 씨는 자신의 발언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자 18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다음 날 투신 소동을 벌였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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