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강지환 기소 의견 송치...계획성과 마약 투약 혐의는?

[기자브리핑] 강지환 기소 의견 송치...계획성과 마약 투약 혐의는?

2019.07.18.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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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늘 첫 소식은 배우 강지환 씨 사건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강지환 씨가 받고 있는데요. 이 사건 수사한 경기 광주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 강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현장 영상 보시죠.

[강지환/ 피의자 :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한 마디만 해주시죠.)... (뒤늦게 모든 혐의 인정한 이유가 뭡니까?)...(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한 사실 있나요?)...)

[앵커]
강지환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도 정리해야 될 것 같고 사건 발생했을 당시의 상황을 정리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사건은 지난 9일 경기 광주 오포읍 강 씨의 자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당시 회식 했었고 참석자는 강지환 씨, 그리고 소속사 직원 그리고 외주 스태프 등 총 7명이었습니다. 피해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자리에 일어났는데 강 씨가 이 피해자 2명에게는 짐이 많으니 택시를 불러주겠다면서 붙잡은 것이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후 강 씨는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서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강 씨는 긴급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구속됐고요. 구속 후 첫 조사에서 강 씨가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혐의는 인정했지만 자, 우리 집으로 가자라고 데리고 간 것과 저지른 다음에는 술 취해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되면 검찰수사는 이 부분부터 시작해야겠네요.

[기자]
네, 그런데 강 씨가 우리 집에 가자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아니고요. 처음부터 자택에서 회식이 이뤄졌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다 귀가를 하든 그 자리를 떴는데 이 2명만 그냥 그 회식했던 장소였던 자택에 있었던 것이고. 이제 검찰에 송치됐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서 진행해야 할 부분을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성폭력이 과연 우발적인가, 혹은 계획적인가를 밝혀야 합니다. 피해자 측의 변호인은 강 씨가 범행 전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게임을 제안했다. 그래서 많이 마셨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이 확인됐는데 일단 성폭력 범죄가 계획적으로 이루어졌을 경우는 양형에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준강간 범죄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제기되는 부분 중 하나가 범행에 마약 혹은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에 마약 간이시약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음성이 나왔습니다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국과수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고요.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피해자 측의 주장은 강지환 씨 측이 자신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라고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맞습니다. 피해자측이 소속 업체로부터 강 씨와의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한 건데 이게 15일 제출했습니다. 강 씨 측은 대형로펌을 선임했고 국선변호사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이런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는 건데요.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해자들한테 일부에서는 무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이 사건이 초반에 나왔던 건 바로 무고 관련 의혹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시작은 이겁니다. 누가 신고했나 이 부분이었는데 사실 피해자가 아니고 피해자 중 1명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또 피해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을 근거로 해서 무고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경찰조사에서 명확히 밝혀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피해자 중 한 명이 당시 직접 경찰에 신고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 통화 신호가 약해서 잡히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문자로 신고를 부탁한 것이다, 이 부분이 확인이 됐었고요. 무엇보다 피의자 강 씨가 자신이 혐의 인정을 하면서 무고 의혹은 종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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