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법 리베이트' 의료업체 압수수색...교수 20명 연루 의혹

단독 '불법 리베이트' 의료업체 압수수색...교수 20명 연루 의혹

2019.07.18.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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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의료기기 업체가 수십 명의 대학교수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업체에서는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지금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뒤편으로 보이는 곳이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의료기기업체 본사입니다.

잠시 전인 1시쯤부터 수사관 10여 명이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업체의 불법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하고, 영업 일지와 회계 장부 등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의료기기법 위반, 쉽게 말해서 교수들을 관리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가 자사 의료기기를 대형 대학 병원에 납품하기 위해 교수들에게 금품과 부적절한 향응 등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5월, 국내 영업부 출신 내부 고발자가 회사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고발장에는 국내 유명 대학 병원 10여 곳을 포함해 교수 20여 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한 교수들은 10여 명은 실명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해온 경찰이 두 달 만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 수색을 진행하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자료로 실제 불법 향응이 이뤄졌는지 여부와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리베이트 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고발인인 업체 대표와 관련 대학교수들의 소환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포시에 있는 의료기기 업체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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