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패티가 날고기"...맥도날드 '황당' 햄버거

"햄버거 패티가 날고기"...맥도날드 '황당' 햄버거

2019.07.18.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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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 김태현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장염 앓는 분들 많으시죠? 날이 무덥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식품위생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런데 이런 와중에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햄버거 패티가 거의 날고기 상태로 배달이 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현]
사진이 공개가 됐잖아요. 사진을 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눈으로 봐도 고기가 익지 않았어요. 가끔 가다 이게 익었나 안 익었나 긴가민가할 때가 있는데 이거는 눈으로 봐도 날고기 아니겠습니까? 붉은색 빛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

[앵커]
그런데 저걸 모르고 그냥 먹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김태현]
그렇죠. 먹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저 사건 같은 경우도 날고기가 안 씹히잖아요.

씹었다가 왜 안 씹히지 하고 보셨겠죠. 왜냐하면 주문한 햄버거가 안에 익었나 안 익었나 커팅해보는 분들은 없을 거잖아요. 씹었는데 뭐야, 왜 안 씹혀 하고 보니까 저렇게 패티가 덜 익었다는 거죠.

물론 실수일 수 있어요, 관건은. 그런데 맥도날드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도 햄버거 패티에 대한 문제가 한번 제기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 또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니 이 문제가 단순 실수인가?

뭔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도 생각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017년 7월에 비슷한 사건이 한 번 있었잖아요.

[백기종]
햄버거병이라고 해서 사실 5세 아이가 덜 익힌 패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고 해서 사실 장염을 앓게 되면 그게 신장을 굉장히 빨리 파괴를 한다라고 해서 굉장히 큰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에 노출이 됐는데 결국 검찰에서는 맥도날드의 햄버거 패티로 인한 그런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해서 무혐의 처분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에 익히지 않은 패티, 날고기 형태의 패티를 먹었다고 했을 때 여기에 온도라든가 이런 부분이 작용을 해서 이런 형태, 장염을 일으킨다라고 하면 상당히 힘들거든요, 여름 날씨에.

그런데 햄버거병이라는 트라우마가 아직 있는데 이런 날고기 상태로 해서 결국 보내줬다라고 하는 부분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트라우마 심리가 생기는데 실제로 이 30대 남성도 지금 이걸 몇 조각 먹고 나서 병원에 가고 병원에 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부룩하고 어려운 그런 부분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맥도날드 측에서는 환불조치를 하고 그다음에 관련돼서 보상 내지는 치료를 다 해 주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관리자 직원이 어떤 업무적으로 너무 주의를 느슨하게 해서 이런 날것을 햄버거 패티를 익히지 않고 보냈다라고 하는 부분인데 이거는 해석 차원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 불과 2년 전이지 않습니까?

그때도 햄버거병이라고 해서 논란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많은,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먹는 그 햄버거이기 때문에 더더욱 관리를 잘하고 조심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앞선 2017년 7월 이 사건에서는, 아이가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이 사건에서는 덜 익은 패티가 아이의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런데 덜 익은 패티를 먹고 건강상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하는 사례들이 종종 보고가 되고 있잖아요.

[김태현]
그러니까 앞서 그 사건은 덜 익은 패티인 건 맞아요. 그건 팩트예요. 아이가 다친 것도 맞아요. 그런데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백하게 증명이 안 된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저 회사에서 덜 익은 패티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라는 거죠. 물론 덜익은 패티를 먹었다고 해서 다 병에 걸리는 건 아닐 거예요.

그렇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확률상 봤을 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익지 않은, 물론 소고기도 아니고 닭고기라든지 돼지고기가 들어간 부분의 패티에 대해서 익지 않은 것을 먹었을 때 이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건 상식적으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문제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소비자들은 맥도날드에 대해서 계속 똑같은 문제를 제기가 되고 있는 건데, 글쎄요, 이쯤 되면 단순한 직원의 실수라기보다는 뭔가 회사 차원에서 구조적으로 매장 관리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저는 충분하다고 보는 거예요.

[앵커]
지금 업체 측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직원의 실수였다, 이렇게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백기종]
사실 너무 가벼운 대응입니다. 왜 그러냐면 모든 관리하는 차원에서 특히 음식이라고 하는 부분은 여름철에 날것을 그냥 먹었다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상적인 음식이라도 의심이 가는 게 바로 여름 날씨거든요.

장염이라고 하는 부분, 이런 부분인데 이 날것이 예를 들어서 그 고기가 정말 신선하다고 하면 날것도 먹어서 문제될 일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육고기를 날것으로 먹었는데 여름 날씨에 문제가 됐다라고 하는 생각이 크게 되거든요. 그런데 단순한 직원의 실수였다라고 대응을 하는 부분은 잘못됐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모든 패티를 익히는 이런 구조적인 곳에 관리자를 철저하게 배치를 하고 그다음에 사전에 제품이 나가기 전에 확실히 익혔느냐, 그다음에 완제품을 만들었느냐 만들지 않았느냐.

이런 관리 시스템이 도입돼서 정말 2017년도 5세 아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햄버거병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그래서 햄버거 매출도 상당히 몇십프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인데 아직도 지난 정도에서 이 시점에 관리가 안 됐다라고 하는 부분은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햄버거를 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햄버거를 사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맥도날드 측에서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물론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실수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걸 단순히 그냥 직원에게만 맡겨놓기에는 이런 부분들이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좀 더 업체에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김태현]
그러니까 제가 아까 구조적 문제라고 했던 거거든요. 일부러 안 익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다 보니까 놓쳤겠죠. 실수 맞아요.

그런데 문제는 실수가 일어나는 그 구조에 문제를 삼는 것 아니겠어요? 왜 하필 맥도날드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건지. 물론 다른 업체에서도 일어났는데 우리가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보도된 것만 보면 맥도날드에서는 왜 자꾸 저런 일이 일어나지?

만약에 그 직원이 아니라 다른 직원이었다고 하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까? 예를 들면 매장에 파견하는 직원의 수라든지 예를 들면 한 사람이 패티를 구울 수 있는 양이 예를 들어 시간당 10개인데 인원이 부족하니까 20개를 굽다 보니까 저런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건지, 예입니다.

그런 어떤 구조적인 문제, 직원의 교육이라든가 관리의 문제 그런 것에 혹시 문제는 없었는지 맥도날드에는 한번 되돌아볼 시점이다라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기종 전 수사경찰서 강력계 팀장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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