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日 경제보복 이후...일본 여행 거부 확산

[더뉴스-더인터뷰] 日 경제보복 이후...일본 여행 거부 확산

2019.07.17.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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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박상연 앵커
■ 출연: 여행 업체 관계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달 초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며 그에 대한 반발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여행 불매가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며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여행 업체 관계자와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전에 익명을 요구하신 만큼 성함을 밝히지 않고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에 여행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지금 일본 경제보복 이슈가 터진 이후에 7월 초부터 지금 어제 일자 기준으로 봤을 때는 신규 예약율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한 60%까지도 둔화된 상태거든요, 전년 동기 대비해서.

[앵커]
신규 예약률이 반토막 정도 났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본의 경제 보복 이전에 일본 여행을 예약한 경우에는 취소 비율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우선은 취소 비율 자체는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고요. 그 말은 지금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본인 여행객 스스로가 취소를 하면서 수수료를 내면서 취소를 하는 비율은 적은데 문제는 지금 신규로 들어오는 예약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열흘 동안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여행 예약 건수가 줄어드는 대신에 다른 나라의 여행의 예약이 늘어나는 등 이런 변화도 있습니까?

[인터뷰]
우선은 지금 이 사태가 일어난 지 지금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가 채 안 된 상태라서요.

아직까지는 일본 지역이 감소한 만큼 어느 지역이 특별나게 올라가고 있다는 건 눈에 띄게 보이지는 않고 있는데 지금 이 사태가 장기화가 되면 적어도 한두 달 정도 후에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어느 지역이 반사효과를 누렸다는 건 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일본 여행 취소가 일본 경제에 큰 피해를 준다. 이런 얘기가 나올 만큼 일본에 가는 관광객,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던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지난 2015, 16년 대비 2017, 2018년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신 여행객들이 급속히 늘었거든요.

지난해 기준 700만 명이 넘고 750만 명 가까이 가신 걸로 아는데 전체 일본으로 방문하시는 여행객 중 비중에서 25%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4명 중에 1명은 한국분이라는 뜻이거든요.

아무래도 이렇게 한국분들이 일본을 안 가시면 아마 일본 여행업계나 관광업계에는 타격이 아닐 수가 없겠죠.

[앵커]
어떤 피해가 있을까요, 보통?

[인터뷰]
아무래도 일본 한국 노선도 많고 지역관광 쪽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많으니까 일본에게는 관광수입이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해서 지자체나 일본 지역 소도시나 이런 데는 특히나 한국 관광객 비중이 높은 데는 좀 타격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전문가분들도 일본의 피해가 이번 규제 이후에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서 클 것이라고 다들 예상을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우선은 저희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으로 가는 한국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특히나 여행객 수도 많고 가서 지출하시는 소비나 비용들 자체도 크기 때문에 지금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반토막, 세토막 이렇게 난 상태라면 일본 여행업계가 타격을 안 받을 수는 없는 거죠, 상식적으로 봤을 때.

[앵커]
일단 일본의 피해도 그렇지만 일본 여행 불매로 인해서 여행업계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쪽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지금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타격이 없다고는 할 수 없고요.

하지만 지금 일본 지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해외로 나가시는 여행객 수가 감소하는 것보다 일본, 어떻게 보면 한 지역의 문제거든요.

그러다 보면 아까 서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실 수도 있는 상황이고 비교를 하자면 한 2년 전에 사드 여파가 있어서 중국 여행객이 많이 줄었음에도 해외로 가시는 여행객들은 상당히 많았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일본 지역적인 문제가 전체적으로 해외여행 하는 수를 제한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일본 쪽과 관련된 여행업계나 호텔, 항공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행업체 관계자와 함께 관련 내용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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