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유기견 불태운 남성 경찰에 넘겨져

초복 앞두고 유기견 불태운 남성 경찰에 넘겨져

2019.07.12.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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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유기견 불태운 남성 경찰에 넘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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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이틀 앞두고 유기견 도살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한 제보자로부터 유기견을 학대하는 두 명의 남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주에서 유리병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제보자는 "두 명의 외지인이 공장 마당으로 침입해 깨진 유리병으로 유기견을 찌른 뒤 토치를 사용해 태워죽이고 있다"라고 제보했다.

제보자는 공장 마당에서 키우던 풍산개가 짖는 소리에 수상함을 느껴 공장을 살피다가 다른 유기견이 학대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가 도살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남성들은 개를 자루에 담아 도주하려 했다"라며 "제보자는 두 명의 학대자 중 한 명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제보자가 직접 이 남성을 경찰에 인계했고, 개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병원으로 옮겨진 개는 쇼크사가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으며, 극심한 전신화상으로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잔혹하고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철저한 수사와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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