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반대" vs "개인 기호"...초복 맞불집회

"개 식용 반대" vs "개인 기호"...초복 맞불집회

2019.07.12.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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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초복입니다.

초복을 맞아 국회 앞이 소란스럽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단체가 개 식용과 동물 불법 도살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데 유명 할리우드 배우도 참석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대한육견협회의 맞불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우선 개 식용에 반대하는 쪽의 집회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국회 앞에서는 40여 개 동물보호단체가 모여 '복날 추모 행동'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맞춰 입고 도살된 개 모형을 제단에 올리는 등 동물 도살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와 미국 동물보호단체 LCA도 참석했는데요.

몇몇 외신도 집회 현장을 찾아 취재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잠시 뒤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와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들은 국회가 발의된 법을 심사하지 않는 사이 백만 마리의 개들이 음지에서 도살됐다며 조속한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 뒤 동물보호단체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관련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반대로 육견협회에서는 맞불 집회도 열고 있다면서요?

[기자]
바로 옆쪽에서는 잠시 뒤부터 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을 찬성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수도권 육견업자 50여 명이 모여 축산물법상 불법이 아닌 개 식용을 막지 말라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직접 개고기를 시식하며 개 식용의 효능을 홍보하는 행사도 열 예정인데요.

육견업자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식용 개를 사육하고 도축한다면 돼지 등 기타 가축과 아무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애완견과 식용견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며, 개인 기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 대비해 통제선을 치고 50명을 배치해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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