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16개월 아기 인질' 3인조 강도...전원 구속

[기자브리핑] '16개월 아기 인질' 3인조 강도...전원 구속

2019.07.09.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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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굉장히 저도 분노를 금치 못했던 소식인데 16개월짜리 아이를 인질로 잡고 돈을 빼앗았던 3인조 강도 사건에 관련된 얘기죠?

[기자]
맞습니다. 피의자 31살 조 모 씨 등 일당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에 대해서 소명이 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고 판단을 해서 영장을 발부한다라고 사유를 밝혔는데요. 앞서 오늘 오전에는 광주지방법원에서 피의자 3명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이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현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피의자 : (왜 아이를 인질로 잡고 흉기로 위협했습니까?) (빚 때문에 범행 저질렀습니까?) (도주한 뒤 어디에 숨어있었어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앵커]
그러니까 3인조이고 여성과 그 아이를 위협한 사건인데 좀 사건을 정리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사건 발생은 지난 4일 발생했습니다. 오후 1시 광주북구 아파트에서 발생했는데요. 조 씨 등 일당 3명이 아파트에 침입해서 40대 주부 그리고 16개월된 아기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자를 위협해서 빼앗은 금품이 총 1800만 원 정도가 되는데 과정을 좀 보면 공범 3명 중 2명 조 씨와 이제 27살 한 씨가 있는데 피해자 주부를 흉기를 위협했습니다.

위협을 할 때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현금 2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아기를 죽이겠다 이런 발언을 했고요. 그래서 피해자 통장을 빼앗아서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공범 34살 김 모 씨를 또 직접 예금액을 찾으려 했지만 통장 비밀번호가 오류가 나서 실패하는 과정이 생깁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들이 주부의 휴대전화에 또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깔아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대출까지 받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 범행 시간이 한 2시간 정도 되는데요. 이 2시간 정도 동안 16개월 아기가 인질로 잡혀 있었던 겁니다.

[앵커]
만약에 제가 당했다고 하면 너무나 무서웠을 것 같은데. 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까?

[기자]
이유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각각 이 일당 3명에 대한 빚이 좀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조 씨는 3억, 김 씨는 1억, 한 씨는 2000여 만 원의 빚이었습니다. 각자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달랐지만 어쨌든 이 3명의 공통점은 돈이 필요해서였고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에서 이런 범죄를 모의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들이 범죄를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그래픽을 보시면 조 씨가 먼저 인터넷 카페에서 글을 올립니다. 이걸 보고 또 다른 김 씨가 연락을 한 거고요. 그다음에 한 씨가 돈이 너무 급하다라는 글을 올렸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이미 정해진 2명의 공범이 한 씨에게 연락해서 함께 범행을 하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가담이 된 거고요. 또 이들의 범행 수법이 사실 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특수강도 사건과 상당히 유사한데 실제로도 이 사건의 범행 수방을 모방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한낮이잖아요. 1시쯤이라고 이야기한 것 같은데 거기에 아파트란 말이죠. 왜 이 모자가 살고 있는 이 집이 범행대상이 되었는가, 미리 알고 있던 사이는 아닌가요?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들은 인터넷에서 처음 만난 사이었기 때문에 지인 관계는 아니었는데 그러면 왜 하필 이 아파트였냐. 의문을 던질 수 있죠. 범행 하루 전 일당들이 광주에서 만납니다. 그런데 범행 대상을 물색하게 되는데 날이 덥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더위에 방충망을 치고 현관문을 열어놓은 복도식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우선 물색했다라는 것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앵커]
요즘 날이 얼마나 더워요. 그러니까 아기도 같이 있으니까 현관문을 열어서 환기도 시킬겸 잠깐 열어놓은 그사이에 더운 여름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그것도 밤도 아니고 낮이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다 그렇게 있을 텐데 그걸 또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군요.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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