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금은방 20초 만에 털고 2천여만 원 챙긴 일당

[기자브리핑] 금은방 20초 만에 털고 2천여만 원 챙긴 일당

2019.07.02. 오후 7: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금은방 털이 사건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사건 발생이 지난달에 있었는데요. 지난달 27일 새벽이었습니다. 새벽 4시 17분쯤에 부산에 위치한 금은방이었습니다.

강화유리로 된 이 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서 금목걸이 등 2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8개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부산진경찰서에 잡혔고요.

특수절도 혐의로 23살 A 씨와 10대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른 10대 2명은 불구속 입건한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영상으로 보시고 있는데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에요. 이 일당이 범행을 저지른 상태는 어떤 겁니까? 지금 얼굴까지 다 가린 것 같은데.

[기자]
맞습니다. 일단 금은방에 들어가서 귀금속을 훔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딱 20초였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했는데요.

일단 신원 파악을 피하기 위해서 얼굴을 가렸고 미리 준비한 둔기로 강화유리를 부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가 진열장에 전시된 귀금속을 미리 준비한 봉투에 담아넣었는데요.

여기에 이들의 치밀한 범죄는 끝이 아닙니다. 차량 두 대까지 준비했었는데요. 일단 차량 한 대는 범행 후에 바로 도주가 가능하도록, 차 안에 한 명이 대기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그러니까 돌발상황에 대비해서 범행 장소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또 다른 한 대를 또 대기시켜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화에서 너무 자세히 보여주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이렇게 계획을 시나리오별로 짰나봐요. 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아는 사이입니까?

[기자]
일단 범행 주도는 23살 A씨가 했고 나머지는 10대인데요. 아는 동생 그리고 또 SNS를 통해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글을 올려서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이들이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나. 현재까지 경찰 진술로 확인한 바로는 유흥비 마련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사건의 범행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 범행을 하기 2시간 전에도 이미 울산의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훔친 귀금속의 금액이 적다라고 판단해서 2시간 만에 부산으로 이동해서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앵커]
나이로 봐서는 정말 과감한 짓을 저질렀는데... 너무 대담한 범행이죠. 아무튼 뭔가를 보도하거나 영화를 만들 때 이 범행 장면들을 너무 세세하게 묘사하는 건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