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 관계자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하다 골절"

박원순 "서울시 관계자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하다 골절"

2019.06.27.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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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관계자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하다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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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26일,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서울시 관계자가 (우리공화당)천막을 철거하다가 쇠파이프 맞아 골절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쇠파이프에 맞아 팔이 골절되는 부상 외에도 안구를 다친 사람,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의 천막에 대한 민원이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205건에 달하고, 통행 방해와 폭행, 욕설 등으로 문제가 되자 시가 나섰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행인을 향해 욕설하거나 위협을 하는 등 폭력적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서울시는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대한애국당 지지 세력이 강하게 저항하며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이전보다 3배가량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시는 철거 과정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이날 조원진 대표 등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을 경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우리공화당 측에 27일 오후 6시를 자진철거 기한으로 지정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했다.

또한 서울시는 종로경찰서에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 장국 동상부터 중앙광장까지 구역에 대해 시설불 보호를 요청했다.

서울시가 요청한 보호 기간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로, 천막 철거 이후 재설치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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