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낯선 이의 모텔방 침입...카드키 '미스터리'

[자막뉴스] 낯선 이의 모텔방 침입...카드키 '미스터리'

2019.06.27.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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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모텔로 들어서는 한 남성.

카드키로 자연스럽게 도어락을 열었다가 투숙객에 발각되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낯선 이의 침입에 투숙객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숙박업소 측은 이 남성이 예전에 투숙하고 퇴실할 때 돌려주지 않고 가져갔던 카드키를 악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통 카드키를 분실하면 범죄 예방을 위해 도어락을 초기화해야 합니다.

이미 등록된 카드키입니다.

이렇게 초기화 과정을 거치면 분실한 카드는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는 귀찮다는 이유로 카드키만 새로 만듭니다.

분실 카드도 그대로 쓸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전혀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옆 모텔에 투숙하던 남성이 모텔을 착각해 잘못 들어갔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같은 업자한테 인테리어 등을 다 맡긴 거예요. 옆 모텔 같은 방 카드키를 가지고 해당 모텔에 갔더니 열렸다고 보고가 됐어요.]

도어락 제조 업체 측은 하나의 카드키로 여러 방문을 여는 건 100% 불가능하다고 단정합니다.

[도어락 제조 업체 : 발급기가 고유 번호가 있어요, 호텔마다 고유로 치는 게…. 그러면 될 수가 없어요. 옆 건물 것도 안돼요.]

경찰은 해당 남성을 붙잡는 대로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범행 이유 등 구체적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박광렬
촬영기자 : 진형욱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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