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효과' 허위-과장 광고한 사이트 2천여 곳 적발

'탈모 효과' 허위-과장 광고한 사이트 2천여 곳 적발

2019.06.27.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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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제품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건 당국이 탈모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해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은 2천 2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에서 인기라며 탈모 방지와 출산 후 머리빠짐에도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가 하면,

머리를 자라게 하는 성분이 포함됐다고도 현혹합니다.

복용하면 탈모 예방 효과가 뚜렷한 것처럼 광고한 이들 해외직구 제품들은 그러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체험기를 올린 광고도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우리 보건 당국이 탈모 효과를 인증한 식품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주헌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연구관 : 탈모 예방 등의 효능으로 기능성 식품은 인정된 바가 없으니 소비자 분들께서는 구매 시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탈모에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다는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광고 사이트를 점검해 올해 2분기에만 2천 2백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특히 의사 처방 없는 의약품은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임재현 / '탈모' 전문의 : 해외직구의 경우 환자 스스로 진단을 하고 스스로 처방을 해서 (의약품을) 받는 것이거든요.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일 수도 있죠]

전문의들은 탈모 치료에는 장기간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현혹하는 제품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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