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 접대 의혹' 양현석 소환 조사

경찰, '성 접대 의혹' 양현석 소환 조사

2019.06.26.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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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접대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오늘 오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오늘 오후에 출석했다고 하는데, 양현석 전 대표가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 전 대표는 오늘 오후 4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6시간이 지난 지금도 조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밤 11시쯤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심야 조사 동의하는지 물어본 뒤, 새벽 조사를 이어나갈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양 전 대표의 의혹은 지난달 한 언론이 보도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양 전 대표가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건데요.

식사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20명 넘게 동원됐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가수 싸이를 포함해 성 접대 의혹 관계자 10여 명이 잇따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양 전 대표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경찰이 오늘 전격 소환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찰이 양 전 대표를 정식 입건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아직 공식 수사 단계로 전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오늘 양 전 대표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양 전 대표는 SNS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지인 초대를 받아 참석했을 뿐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동석한 가수 싸이 역시 초대받아 간 거고 바로 자리를 떴다며 양 대표에 힘을 실어 줬는데요.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수사 전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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