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악마로 변한 이웃...성폭행 시도·17시간 감금

[기자브리핑] 악마로 변한 이웃...성폭행 시도·17시간 감금

2019.06.25. 오후 7: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다음 소식은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입니다.

[앵커]
이게 어떤 상황인가요?

[앵커]
상황을 좀 정리를 해 봐야 할 것 같죠?

[앵커]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의 다가구주택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같은 층에 살고 있던 이웃 주민 20대 남성이 이웃 여성을 17시간 동안 감금하고 그리고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입니다.

[앵커]
이웃 주민을?

[앵커]
이웃 주민한테?

[기자]
사건 발생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지난 20일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했는데 이곳에 사는 23살 A씨가 같은 층에 혼자 사는 여성 집을 찾아가서 문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확인할 게 있다, 문 열어달라라고 요구를 하고요. 이후 여성 집안에 들어가서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자 이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서 무려 17시간이나 감금을 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이 여성이 신고하지 않겠다라고 남성을 안심시킨 다음에 간신히 빠져나와서 경찰에 신고를 한 겁니다.

[앵커]
그때 그 남자는 마약까지 투약한 상태였다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굉장히 놀라운 부분인데요. 여성이 극적인 탈출을 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A씨를 잡아서 조사했는데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현재 이 사건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인데요. 주거침입간강미수혐의와 감금, 협박, 마약 혐의 등으로 지금 구속된 상태입니다.

[앵커]
옆집 여성이니까 이 여성이 혼자 살고 있다는 걸 알았을 거고 마약까지 투약해서 범행을 저지른 상황이 너무나 충격적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마약이 어떻게 보면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기를 텔레그램이나 SNS, 아니면 인터넷 등을 통해서 너무나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약자 급증과 너무나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찰청의 통계자료를 보면 필로폰 등 마약류 유통사범 특별단속 딱 3개월 했는데 2000명 넘게 검거가 됐습니다. 그리고 또 이 A씨가 투약한 마약과 동일한 필로폰 같은 경우는 압수한 현황이 지금 보시면 1만 4000g으로 집계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저도 밤길 가다 보면 저기까지 함께 걸어가달라든가 뒤에 누가 쫓아오는데 저희 집까지 가달라든가, 이런 부탁을 몇 번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런데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를 알고 쫓아오는 거라면 그것도 아무 소용이 없는 거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렇죠.

[앵커]
혼자 사는 여성들은 정말 너무 불안합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최근 들어서 사실 주거지 내 성범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 가장 많이 아시는 사건 중 하나가 최근에 서울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입니다. 당시에 여성 집을 침입하려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찍혀서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 당초 이 사건 수사하던 관악경찰서는 원래 이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에서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하면서 경찰청 통계를 봐도 실제로 수치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주거침입 강간범죄가 130건이 넘고요. 그리고 주거침입 강간추행, 기타 강간 다 포함하면 300건이 넘습니다. 그리고 또 2015년에는 334건, 2016년에는 342건으로 사실 300건 넘게 꾸준히 이런 부분의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일단 여러 명이 있는 다가구주택 근처라든가 특히 여성들이 혼자서 살고 있는 그런 곳은 좀 환하게 불을 밝혔으면 좋겠다라는 것. 그다음에 비상신고전화도 촘촘히 설치해 주고 여러 가지 아무튼 말씀하신 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