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 과거사 대국민사과..."기본권 보호 소홀"

문무일, 검찰 과거사 대국민사과..."기본권 보호 소홀"

2019.06.25.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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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퇴임을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과거 잘못에 대해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25일) 오전 10시 반 대검찰청 청사 4층 검찰 역사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과거사 진상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문 총장은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인권이 유린당한 사건의 실체가 축소?은폐되거나 검찰이 가혹 행위에 따른 허위자백, 조작된 증거를 제때 걸러내지 못해 기본권 보호 책무를 소홀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을 교훈 삼아 앞으로 검찰 권한을 남용하거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도와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 총장은 사과문 발표 뒤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과거사위가 지적한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 방식과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사위 성과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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