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강력 반발...물병·부탄가스까지 투척

대한애국당 강력 반발...물병·부탄가스까지 투척

2019.06.25.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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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에 모기약, 부탄가스까지 날아다닙니다.

서울시가 대한애국당 천막을 철거하기 시작하자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며 양측이 크게 충돌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오늘 새벽 5시 40분.

서울시가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동원해 본격적인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에 나섰습니다.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 등 300명 정도는 서로 팔짱을 끼고 온몸으로 막아섰는데요.

물병은 물론 플라스틱 통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모기약을 얼굴에 뿌리고 부탄가스까지 투척합니다.

결국 천막이 철거되자 아예 광장 바닥에 드러누워 저항합니다.

이 아수라장 속에 5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애국당은 지난 5월 10일, 광화문 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때 시위하다 숨진 이들을 추모한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민원이 속출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며 대한애국당 측에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수차례 보냈습니다.

앞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을 때도 대한축구협회가 안전상 충돌을 우려해 응원 장소를 옮긴 적도 있었죠.

하지만 대한애국당 측이 버티기로 일관하자 서울시는 천막 설치 46일 만인 오늘 강제 철거에 나선 겁니다.

서울시는 철거 비용을 대한애국당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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