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시,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 나서

속보 서울시,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 나서

2019.06.25.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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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시,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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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 강제철거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조금 전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577명, 경찰 2,400명이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은 250명에서 300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의 천막 철거 시도는 지난달 10일, 대한애국당이 광화문 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이후 47일 만입니다.

대한애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리던 때 시위 도중 숨진 이들을 추모한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한다는 계고장을 모두 3차례에 걸쳐 대한애국당에 보냈습니다.

마지막 계고장의 자진 철거 시한은 지난 13일 오후 8시였습니다.

하지만 대한애국당은 버티기로 일관해왔는데요.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려면 7일 전까지는 서울시에 사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시는 광장의 사용 목적에 맞는지 등을 판단해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대한애국당은 이런 절차 없이 갑자기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이후에 신청서를 냈지만 서울시는 정치적 목적의 광장 사용은 안 된다며 반려했습니다.

서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3번의 경고 조치 이후에는 강제철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 충돌과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우려해 선뜻 조치에 나서지 못했는데요.

결국, 세 번의 경고 끝에 강제집행에 나섰습니다.

양측이 충돌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데요.

현장 상황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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