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축소' 찬반 팽팽...贊 43% 反 37%

'자사고 축소' 찬반 팽팽...贊 43% 反 37%

2019.06.24.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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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교육청 별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5년 주기의 정기 평가지만 정부의 자사고, 특목고 축소 정책에 따라 무더기 탈락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대표적 자사고인 상산고가 전북교육청으로부터 탈락 평가를 받은데다 서울시교육청의 평가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사고와 특목고 축소' 정책,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을 물었습니다.

학교 서열화를 조장하고 교육 평등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축소해야 한다, 학교 선택권과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지돼야 한다. 아직은 여론이 팽팽했습니다.

축소 찬성은 43.1, 반대는 37.1%로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6% 포인트였습니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이 20%에 육박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나눠봤을 때도 전체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44.3대 38.4, 여성은 41.9 대 35.8, 남녀 모두 찬성이 6%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여론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자녀가 없거나 아직 나이가 어린 경우가 많은 2030 세대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찬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입니다.

이와 달리 고등학교 취학 전후의 자녀를 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4050 세대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교적 팽팽했고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습니다.

이 사안이 교육계 현안이지만 정치 이슈로서의 성격도 강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한국당 지지층의 여론은 상반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이 거의 60%였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거의 60%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나눠 봤을 때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납니다.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54.8%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4.9%였습니다.

중도층의 여론은 48 대 37로 찬성 여론이 다소 높았습니다.

앞으로 자사고 평가 결과가 줄줄이 나올 예정입니다.

당장 서울시교육청이 7월 초에 내놓을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립니다.

또한 20%에 육박하는 모름 또는 무응답 여론이 이후 어느 쪽으로 입장을 정할지 주목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6월 21일 금요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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