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역주행사고 예비신부 친모, 30년만에 보험금 받으러 왔다"

"조현병 역주행사고 예비신부 친모, 30년만에 보험금 받으러 왔다"

2019.06.20.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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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달군 소식, 종류 가리지 않고 다~모았습니다. 내맘대로 TOP3!

사건 그 후...top3 준비했습니다.

3위부터 보시죠.

전남 순천에서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 뒤에 살해한 사건 기억하십니까?

MBC '실화탐사대'는 피의자 정 모씨의 과거의 범행을 되짚었습니다.

알고봤더니, 이미 세 차례나 성폭력을 저지른 전력이 있었던 거죠.

연이은 범행에 재범이 우려된다, 검찰은 성 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를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재판부의 당시 판단은요, "처벌을 통해 재범 방지와 교정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다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돌이킬 수 없는 또다른 피해를 낳고 말았습니다.

사건 그후, 2위 보시겠습니다.

이달 초에 발생했던 조현병 환자의 역주행 사고로, 예비신부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죠.

그런데! 30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친엄마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합니다. 바로 보험금 때문이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숨진 예비신부의 사촌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희생자의 부모의 이혼으로 1살 때부터 같이 살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혼하자마자 새로운 가정을 꾸린 친모가 30년 만에 나타나 동생의 목숨값을 타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죠.

사고 당시 차량에서 발견된 청첩장에도 부모를 소개하는 자리에 고모와 고모부 이름을 올렸다는데요,

동생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은 친모가, 보험회사, 예비신부의 회사를 다니며 사망 보험금을 신청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글쓴이는 "친모의 친권을 박탈해달라, 국민청원을 올려서라도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그 후, 마지막은요, 아내를 해친 60대 치매 환자를 만나봅니다.

지난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67살 이 모 씨. 중증 치매 환자입니다.

아들이 면회를 갔을 때도 "네 엄마 어딨냐"고 물었을 정도고요, 판사의 질문에도, 자신이 아내를 숨지게 한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재판을 지켜보던 두 자녀는 오열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아들의 탄원서에는 "치매에 무지해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한 죄책감과 치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상실감이 크다.

선의적 판결로 치매로 고통받는 피고인의 유가족을 위한 사회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알려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재판부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상 노인성 질병은 피할 수 없다. 치매 환자는 가족이 돌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가족들이 피고인을 장기 입원 치료할 병원을 구해 알려주면 입원치료를 조건으로 하는 직권 보석을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시범적으로 치료구금의 개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치매, 고령사회에 다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내맘대로 TOP3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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