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스러운 수사 결과"...손혜원 정면 반박

"억지스러운 수사 결과"...손혜원 정면 반박

2019.06.18. 오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손혜원 의원은 검찰의 수사 결과가 억지스럽다며 자신의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투기 의혹이 사실로 인정되면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문제 삼은 건 먼저 부동산 매입 시점입니다.

조카 손소영 씨가 카페 등을 산 시기는 지난 2017년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로, 자신이 목포시청 측에서 보안문서를 건네받았다고 지목된 5월 18일보다 최대 두 달 전이라는 겁니다.

차명 소유 혐의 적용도 부실한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카 손소영 씨에겐 증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게 하고, 다른 조카 C에겐 차명 매입을 시켰다는 검찰 주장은 비상식적이라는 겁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보안 문서에 대해선 목포시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보좌관이 받았다며 자신은 읽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도시재생 지역 선정 권한은 목포시가 아닌 국토부에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지목한 또 다른 보안 문서 역시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모두 공개될 수 있었던 자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보면 자신과 지인들이 목포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만 있을 뿐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손 의원은 자신의 차명 소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약속한 대로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전 재산을 환원하겠다며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