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에게만 1만 원?"...배달의 민족 할인쿠폰 마케팅 원성

"유명인에게만 1만 원?"...배달의 민족 할인쿠폰 마케팅 원성

2019.06.18.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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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에게만 1만 원?"...배달의 민족 할인쿠폰 마케팅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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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일부 연예인과 SNS 인플루언서들에게 1만 원짜리 할인 쿠폰을 여러 장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 일반 VIP 고객들에게는 없는 큰 혜택이 유명인들에게만 주어졌다는 비판이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OOO가 쏜다'는 이름으로 유명인들에게 1만 원짜리 할인쿠폰을 뭉치로 발급했다. 일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배달의 민족 할인 쿠폰 인증 사진을 올리며 이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배달의 민족을 주로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아닌, 유명인에게만 할인 폭이 큰 쿠폰 여러 장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14일 배달의 민족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3천 원 할인 쿠폰' 이벤트를 한다고 공지하자 비판은 거세졌다.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배달의 민족을 자주 이용하는데 연예인들에게만 1만 원 쿠폰을 수십 장 돌리고 VIP 고객은 1천 원 할인이다", "유명인에게는 몇백 만 원 그냥 주는데 겨우 3천 원 아끼려고 이벤트에 참여하겠나", "오랫동안 VIP였는데 이제 배달의 민족 이용 안 하겠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 측은 SNS 상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YTNPLUS도 배달의 민족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앞서 배달의 민족 측은 연합뉴스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명 인사 중에서 평소 배달의 민족을 많이 이용하거나, 앞으로 이용해 주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VIP 고객이나 일반인에게는 안 주면서 특정 연예인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며, 연예인을 통해 더 많은 일반인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기리보이, DJ 펌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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