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가족 회사 루머' 렌터카 업체 호소문 "전혀 무관"

'고유정 가족 회사 루머' 렌터카 업체 호소문 "전혀 무관"

2019.06.17.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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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가족 회사 루머' 렌터카 업체 호소문 "전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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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 관련 루머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고유정 아버지의 회사'라는 소문으로 피해를 받는 제주의 한 렌터카 업체가 호소문을 게재했다.

제주 아산렌트카는 고유정 부모가 운영하는 업체라는 온라인상의 루머와 관련해 자신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산렌트카 측은 고유정에 관한 한 온라인 기사에서 "아산렌트카가 고유정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A 렌트카의 이름을 바꾼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댓글을 발견하고 이같은 호소문을 올렸다.

아산렌트카는 "최근 고유정의 엽기적 살인 사건으로 인해 고유정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A 렌트카 업체에 대한 항의성 댓글 및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억울하게도 A 렌트카 위쪽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A 렌트카가 아산렌트카로 이름을 바꿔 꼼수 영업을 한다'는 허위 및 악성 댓글이 번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아산렌트카 측은 "A 렌트카는 우리 업체 바로 밑에 위치한 회사이며 2018년 매각된 상태"라며 "1996년 설립된 아산렌트카는 A 렌트카와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객님들께서는 허위 루머에 속지 마시고 주위에 이런 사실을 알려주시라고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

'고유정 가족 회사 루머' 렌터카 업체 호소문 "전혀 무관"

아산렌트카 측은 관련 루머를 게시한 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아직 해당 댓글을 쓴 누리꾼이 적발되지는 않은 상황.

아산렌트카 대표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호소문을 내고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갔는데도 오늘(17일) 오전까지 항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 성수기 예약 시기에 허위 사실이 적힌 댓글로 인해 저희 회사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입어, 직원들도 허위 사실이 바로 잡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에서 발생한 '전 남편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나 피의자 가족의 신상정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범행 수법 등을 게시하거나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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