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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문 마약 사건에 YG '휘청'...'유착'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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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6-17 12:36
앵커

소속사 가수들의 잇따른 마약 스캔들에 YG 엔터테인먼트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 마약 의혹은 경찰 유착설까지 불거지면서, 수사 전담팀이 꾸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먼저, 최근 논란이 되는 비아이 사건부터 짚어보죠.

기자

3년 전 마약 의혹이 최근에 불거진 건데요.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리더였던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마했다는 내용의 공익신고가 접수된 건데, 신고자는 연예인 지망생 한 모 씨입니다.

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전력이 있는데요.

체포 당시 한 씨는 비아이에게 환각제인 LSD를 구해줬다는 진술을 했지만,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LSD 거래 시도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이 확보하고도,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경찰은 한 씨가 3차 조사에서 입장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진술을 한 탓에 비아이를 별도로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첩보를 작성하고 내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앵커

3년 전에 내사 종결했던 사건인데, 이번에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고요?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비아이' 전담팀이 구성됐습니다.

단순 마약 의혹에서 YG와 경찰 '유착설'까지 확산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건데요.

애초 한 씨가 다시 신고하거나, 기존 입장을 바꾸는 진술을 수사기관에 해야 관련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수사 무사 의혹으로 사태가 커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서둘러 전담팀을 꾸린 겁니다.

지난 14일 이런 사실을 알리는 언론 브리핑을 했는데요.

비아이 마약 의혹 수사와 한 씨에 대한 YG 측의 협박과 회유, YG와 경찰의 유착설 등 크게 세 갈래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브리핑 때 일부 내용이 잘못 전달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고요?

기자

당시 브리핑은 방송 카메라 없이 기자들이 질문하고 전담팀이 답하는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는데요.

경찰 관계자가 3년 전 체포 당시 한 씨에게 비아이 관련 내용을 물어봤다는 식의 말을 해서 기자단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2차 조사 때 처음 비아이 관련 내용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인데요.

이후 전담팀 팀장이 일부 내용 전달이 잘못됐다며, 체포 당일에 1, 2차 조사가 모두 이뤄져서 '당시'라는 표현을 쓴 거라고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3차 조서 말미에 자필 기재했다는 내용도 마찬가지인데요.

브리핑 당시에는 한 씨가 "LSD 10장'을 전달했다는 자필 기재가 있었다고 했지만, 정확히 확인해보니, "석방될 때 LSD 전달 얘기를 한 건 맞지만, 실수로 진술한 것 같다. 약 관련 얘기를 나눈 건 맞지만, 흡입이나 흡연한 적은 전혀 없고, 전달도 하지 않았다"라고 쓰여있었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을 정확히 확인한 뒤 언론에 알려줘야 하는 수사팀에서 오히려 혼선을 준 꼴인데요.

전담팀을 꾸린 뒤 급하게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벌어진 '촌극'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사 진행된 사항이 있나요?

기자

아직 별다른 진척은 없습니다.

공익신고자 한 씨를 접촉해 소환 시점을 조율 중인데요.

한 씨가 경찰에 출석해 관련 진술을 해야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한 씨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 이후 YG 측과 당시 수사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데요.

양현석 YG 전 대표가 실제로 한 씨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하고 협박했는지,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이 앞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이에 경찰은 한 씨가 진술하면 이 내용을 분석한 뒤, 양 전 대표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양현석 씨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지난주에 YG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기자

모든 직책과 업무에서 손을 뗀다며 사퇴했습니다.

YG 연예인들과 팬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관련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이런 상황에도 YG에 대한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G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는데, 3만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YG 소속 가수들이 줄줄이 마약 의혹에 휩싸인 탓이 큰데요.

지난 2010년 투애니원 멤버였던 박봄을 시작으로, 빅뱅 지드래곤과 탑, 최근에는 승리가 운영에 참여한 클럽 버닝썬이 마약 유통 창구로 지목되며 Y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습니다.

여기에 빅뱅 이후 YG의 일등 수익원이었던 비아이까지 환각제 구매 논란이 불거지면서, '약국'이란 오명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향후 수사에서 YG 측이 이런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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