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마약 스캔들에 위기의 YG...K팝 산업 위기론도 대두

잇단 마약 스캔들에 위기의 YG...K팝 산업 위기론도 대두

2019.06.16.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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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속사 가수들이 줄줄이 마약 관련 의혹에 휩싸인 연예기획사 YG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양현석 대표가 사퇴하면서 YG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K팝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을 향한 의혹이 번지자,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사실처럼 이야기되고 있다"며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YG의 수장 양현석.

양현석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YG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승리가 연관된 '버닝썬 게이트'로 타격을 입은 대표 그룹 '빅뱅'에 이어 이번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보이그룹이 줄줄이 의혹에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보이그룹 '아이콘'은 마약 의혹에 연루된 리더 '비아이'의 탈퇴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른 보이그룹 '위너'는 멤버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 무마 의혹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YG 측은 이승훈을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지만, 수사 추이에 따라 위너의 향후 활동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술 번복 외압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YG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별다른 의혹이 없는 YG 소속 가수들을 향해선 'YG에서 나오라'고 하는 일부 팬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뱅 승리의 버닝썬 성접대 사건에 이어 YG 소속 가수들의 마약 의혹까지 일면서 'K팝 산업'에 대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택광 /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단순히 YG 문제라기보다는 K팝 전체와 관련된 어떤 이미지 제고( 등과 관련된 문제고요.) K팝의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K팝이 명실상부한 어떤 글로벌 문화로 발돋움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미국의 CNN은 최근 YG 소속 가수의 마약 관련 의혹을 다루며 K팝이 세계에서 인기가 높지만 일부 부정적인 관심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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