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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려봅니다^^" 전 남편 살해한 고유정이 올린 글
"부탁드려봅니다^^" 전 남편 살해한 고유정이 올린 글
Posted : 2019-06-13 16:45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씨가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고유정 사건에 대해 다루며 고씨가 거주한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이웃 주민을 만났다.

이 이웃 주민은 고씨에 대해 "인사하면 인사받아주고, 먼저 인사했다. 평소에 이상한 사람 아니었다. '저 사람이 왜 그랬지' 싶었다"며 끔찍한 범행과는 전혀 다른 평소 모습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 이런 것 저런 것 생기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부탁드려봅니다^^" 전 남편 살해한 고유정이 올린 글


고씨가 직접 인터넷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 "유용하게 쓰실 것 같아 필요하신 분께 드릴게요. 새것이에요^^", "찢어지기 직전인 책도 그저 좋습니다^^! 제가 하나하나 잘 닦아서 새 책보다 더 소중히 보관하며 읽겠습니다♡", "혹시나 버릴 책들 물려주실 분 계실까 싶어 한번 부탁드려봅니다. ^^" 등 이웃 주민 말대로 평범하고 이모티콘까지 쓰며 친절한 말투를 보였다.

하지만 피해자 강모씨의 남동생은 고씨에 대해 "이중적인 사람이었다"라며 "앞에서는 착한척 잘 웃고 하는데, 집에서는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남동생은 "형의 이혼 결정이 고유정의 폭언, 폭행, 공격적인 행동 때문이었다"라며 "휴대전화에 맞아서 (형의) 피부가 찢어진 적도 있고, 아이 앞에서도 광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 앞에서 흉기를 들고 '너도 죽고, 나도 죽가'는 식으로 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의 한 무인 펜션에서 피해자 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2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MBC '실화탐사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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