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법외노조 직권 취소" 연가 투쟁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 취소" 연가 투쟁

2019.06.13. 오전 00: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어제 법외노조 직권 취소를 요구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사실상 연가투쟁이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학부모단체도 이에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양측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지만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학교에 조퇴하거나 연가를 내고 전국교사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사실상 연가투쟁입니다.

조합원이 교사로 구성돼 파업이 불가능한 전교조로서는 연가투쟁이 최고 수위의 대정부 압박 수단입니다.

집회에서 전교조는 정부에 법외노조 통보 직권취소를 요구했습니다.

[권정오 / 전교조 위원장 :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촛불의 정신을 계승한 정권이라면 당연히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적폐청산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가장 먼저 해결했어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달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는 법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직권취소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앞서 각 교육청에 교원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연가사용 금지 등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정부 때와는 달리 징계나 고발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의 집회에 맞서 보수 성향의 학부모단체들은 맞불 집회를 열고, 전교조의 연가투쟁이 학생의 학습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양측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