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m씩 아주 조심스럽게"...인양 작업에서 주의할 세 가지

"5cm씩 아주 조심스럽게"...인양 작업에서 주의할 세 가지

2019.06.11.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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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가 없다면 '허블레아니호'가 오늘 오후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바닥에 쌓인 콘크리트 잔해 때문에 난이도가 높았던 막바지 2번 와이어 연결 작업을 완료하면서 인양 준비가 가까스로 완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무조건 들어 올리기엔 아직 실종자 7명이 남아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하는데요. 전문가는 3가지 변수를 주의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임남균 / 목포해양대 교수 (뉴스 나이트, 어제) : 첫 번째는 들게 되면 안에 있던 선박이 움직이니까 그걸로 인해 흐름이 바뀝니다. 새로운 흐름이 생기니까 그로 인해서 유실이 생길 수 있고. 그다음에 들게 되면 개구부, 열려 있는 공간이, 땅바닥에 있던 공간이 이렇게 노출되는 거죠. 그쪽을 통해서 또 이렇게 유실이 될 수 있고. 또 하나 마지막은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아까 처음에 얘기했던 여러 가지 무게중심이라든지 하중 무게가 덜 됐으면 이게 물체가 돌아갈 수 있어요, 회전. 그걸 막아야 됩니다.]

인양과정에서 '허블레아니호'의 회전이 없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결국, 매우 천천히 인양해야 한다는 결론인데요.

한 번에 와이어를 5cm씩만 감으면서 인양하는 방식을 검토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5cm씩 올리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또 올리는 식으로 매우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는 밝혔는데요.

7명의 실종자가 이 마지막 과정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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