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아직 부족" vs. "사회적 갈등 부추겨"

"최저임금 아직 부족" vs. "사회적 갈등 부추겨"

2019.06.06.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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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현장에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근로자대표들은 최저임금이 아직 부족하다는 주장을, 사용자 대표들은 급격한 인상은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사회적 갈등만 부추긴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 공청회에서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근로자 대표들은 최저임금 수준이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박상순 / 이마트노조 부위원장 : 노동조합이 없는 35만 명의 협력업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임금은 하나도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박종은 / 청년유니온 조합원 : 작년 후반 패밀리레스토랑 1개월 주 5일 5시간 일했을 때 야간수당 주휴수당 못 받았고요.]

[이동훈 / 금융노조 금융안전지부 위원장 : 정부의 상여금 산입 범위가 확대되면서 저희는 직격탄을 맞게 됐는데요.]

사용자 대표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자영업자-근로자 간 사회적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상우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표 : 사용자와 근로자가 불신을 넘어서 이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근재 /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 다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반복되면 앞으로 분노와 저항으로 더 나갈 것입니다.]

[김형순 / 개인사업자(외식업) : 최저임금 노동법이 너무 강화돼 직원이 나한테 불만이 없었을까?(불안합니다.)]

정부와 대기업은 빠지고 '을과 을'이 대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서울 공청회에 이어 다음 주에 광주, 대구에서도 공청회를 열 계획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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