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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6년 만에 구속...오후 첫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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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5-17 11:09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출범한 지 48일 만에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수사단은 오늘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먼저, 어제 법원이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젯밤 11시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심리를 맡은 신종열 부장판사는 김 전 차관의 주요 혐의가 소명된다면서, 김 전 차관이 관련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억7천만 원에 이르는 뇌물과 성 접대 혐의 대부분을 의심할 만하다고 본 겁니다.

또 지난 3월, 법무부의 수사권고가 예고된 상황에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출국하려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점도 도주할 가능성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그동안 관련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부인한 점이나 과거 관련 수사 때도 관계자들을 접촉하려 했던 정황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오늘 바로 첫 소환 조사에 돌입하는데,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검찰 수사단은 오늘 오후 2시쯤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11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오늘 바로 첫 소환조사를 하기로 한 건데요.

검찰은 특히 김 전 차관이 어제 구속영장 심사에서 그동안 검찰 조사 때와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만났을 수도 있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동안 윤 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던 것보다는 한 발 더 나아간 진술이지만, '잘 기억 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부터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김 전 차관이 앞으로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오늘 윤중천 씨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어떤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윤중천 씨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게 된 윤 씨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검찰은 뇌물 혐의가 아닌 윤 씨의 성범죄 혐의를 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윤 씨는 과거에 사업이익을 위해 여성을 '접대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들을 별장으로 불러 고위 공직자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하고, 아예 오피스텔에 거주하게 하면서 김 전 차관 등이 수시로 드나들게 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윤 씨가 이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여성이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하거나 협박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이 정신과 진료 기록을 제출한 점 등을 근거로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최근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추가로 수사를 권고한 무고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별장 성 접대' 동영상의 발단으로 알려진 윤 씨의 내연녀에 대한 조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수사단, 앞으로 수사 전망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검찰 수사방향은 크게 세 갈래로 예상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윤중천 씨와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씨의 성범죄 정황에 김 전 차관이 가담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윤중천 씨의 사기 등 다른 혐의도 계속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달 뇌물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석방됐는데요.

검찰은 윤 씨가 지난 2008년 사업에 실패한 이후 주변 사람들의 자금으로 생활해온 점에 주목하면서 나머지 뇌물 혐의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차관의 또 다른 뇌물 혐의도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다른 사업가들에게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할 경우 최대 20일 동안 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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