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사형 구형…"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사형 구형…"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2019.05.16.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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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사형 구형…"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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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30)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성수는 계획적이고 잔혹하게 피해자를 살해했지만, 죄책감과 반성이 없다"라며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 위험이 높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수 동생에게는 "폭행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이 없다"며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최후변론에서 김성수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족께서 법정에 나오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었지만, 나오시지 않았다"라며 "제 죄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최후진술에서 부모님도 언급했으며, 동생에게는 "네 잘못이 아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자책하지 말고, 잘 이겨내 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인 신 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작년 12월 구속기소 됐다. 김성수와 김성수 동생에 대한 선고는 내달 4일로 예정됐다.

이 사건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청와대 국민청원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의 동의를 받으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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