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3차 압수수색..."1년 진료기록 확보"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3차 압수수색..."1년 진료기록 확보"

2019.05.13.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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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에 나선 경찰이 문제의 병원을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압수수색인데, 이번엔 경찰이 1년 치 진료기록 전체를 확보했습니다.

병원이 불법 투약 사실을 숨기려 다른 환자들의 장부를 짜 맞췄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진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

상자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또다시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3월 말 수사에 착수한 뒤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이번 압수 대상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모든 환자의 진료기록.

불법 투약이 이뤄졌다고 의심되는 기간 전체 진료기록을 하나하나 대조해 보겠다는 겁니다.

앞서 이부진 사장이 지난 2016년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사장의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기록 자체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병원이 특정 환자의 투약량을 과대 기록하는 방식으로 프로포폴 일부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병원 직원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한 경찰도 실제 기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병원장 A 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병원 의료진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추가로 압수한 기록을 분석한 뒤, 이부진 사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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