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횡령' 승리 수사 마무리...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성 접대·횡령' 승리 수사 마무리...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2019.05.06.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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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접대와 횡령 혐의를 받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 보강 조사를 거쳐 경찰의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까지 17번 차례나 승리를 소환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은 연휴 기간에는 보강 조사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승리의 횡령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조사를 거쳐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부 일정 조율을 마친 뒤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내일이나 모레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2017년 팔라완 섬 생일 파티에도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의 브랜드 수수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의 자금 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승리는 그러나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 / 가수 (지난 2월) :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또 지난 2015년, 승리의 소속사인 YG의 법인카드로 호텔 숙박비가 결제된 사실과 관련해 YG 재무책임자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YG 측은 승리가 사후에 정산을 마쳤다며 회사는 성 접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닝썬'의 폭력 사태를 계기로 온갖 의혹이 연달아 터지며 석 달 넘게 조사를 받아온 승리,

가수 정준영, 동업자 이문호 씨 등 친구들을 뒤따라 조만간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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